박주영(27·셀타비고)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팀 레알마드리드전 맹활약으로 현지언론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주영은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마드리드와의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서 후반 13분에 교체출전해 약 32분을 소화했다.
0-1로 뒤지던 후반 13분 이아고 아스파스를 대신해 투입된 박주영은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초호화 군단'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결정적인 골 장면을 연출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주영은 0-2로 뒤진 후반 42분에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에 걸렸다. 이날 셀타비고가 만들어낸 최고의 장면이었다.
스페인 언론 '파로 데 비고'는 "셀타비고가 마지막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소개한 뒤 박주영에 대해 "후반 좋은 헤딩슛을 날렸지만 레알마드리드 골키퍼 카시야스의 손에 걸렸다"며 "이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기회를 한국인 선수 박주영이 만들었다"고 전했다.
'마르카'도 "박주영의 환상적인 슈팅이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혔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박주영은 오는 28일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의 프리메라라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즌 2호 골 사냥에 나선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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