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
WBC를 주관하는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orporated)는 26일(한국시간) 내년 3월에 열리는 제3회 WBC 본선 일정을 확정·발표했다.
B조에 속한 한국은 호주, 네덜란드, 지역예선 4조 1위 팀과 함께 내년 3월2일부터 5일까지 대만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 야구장에서 1차 본선라운드를 치른다. 지역예선 4조 1위로는 전력상 대만이 유력하다.
1차 본선라운드는 모든 팀이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조에서 상위 2개팀이 2차 본선라운드에 진출한다.
A조는 일본, 중국, 쿠바, 지역예선 1위(미정)로 구성됐으며 이중 2개팀이 한국이 속한 B조 1·2위와 4강 진출을 가리는 2차 본선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WBC 2회 우승에 빛나는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나 야구 강국 쿠바를 반드시 물리쳐야 4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일정이 예상된다.
C조는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 지역예선 1위(미정)가, D조에서는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그리고 지역예선 1위(미정)가 한 조로 짜여졌다. 지역예선 참가국 중에서는 스페인과 캐나다가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2차 본선라운드는 일본 도쿄의 도쿄돔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린스 파크에서 나누어 진행된다.
준결승과 결승은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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