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장성호(35·한화 이글스)가 프로야구 최연소 2000안타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장성호는 12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안타를 추가, 개인통산 안타기록을 1997개로 늘리며 최연소 2000안타 달성에 3개만 남겨두게 됐다.
2000안타는 양준혁(당시 삼성)과 전준호(당시 히어로즈) 두 선수만이 달성한 대기록으로 12일 현재 34세 10개월 25일인 장성호는 역대 최연소 2000안타 주인공이 확실시 된다. 양준혁의 2000안타 달성 당시 나이는 38세 14일이었고, 전준호는 39세 6개월 26일이었다.
또한 12일 현재 996타점을 기록 중인 장성호는 프로야구 통산 9번째 1000타점 달성도 4점만 남겨두고 있어 올 시즌 2000안타와 10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6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해태 타이거즈(KIA 타이거즈 전신)에 지명돼 프로에 입단한 장성호는 1998~2006년 9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교타자로 자리잡았다. 2002년에는 수위 타자에 오르기도 했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으며 옛 해태 소속이던 1999년 시즌에는 개인 통산 최다인 166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한 경기 최다안타는 KIA 소속이던 2006년 4월14일 수원에서 현대를 상대로 뽑아낸 6안타다.
2010시즌부터 한화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올 시즌은 114경기에 출전해 103안타, 8홈런, 48타점 타율 0.264를 기록하고 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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