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준중형차 대전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국산 준중형차 시장의 최강자인 아반떼가 상품성을 한층 강화한 2013년형 모델을 10일부터 판매한데 이어 올 하반기 최대 기대주라 평가받는 K3가 27일부터 사전계약을 받는다.
새로워진 르노삼성 SM3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사양을 계속 공개한데 이어 27일 미디어 시승 행사를 열어 분위기 조성에 들어간다.
새로운 준중형차의 잇단 출시로 소비자들은 새 모델의 대거 출거로 고르는 재미 못지않게 골라야 하는 괴로움을 떠안게 된 셈이다.

◆아반떼

아반떼는 2년만에 스타일, 안전성,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해 나왔다. K3, SM3의 예봉을 꺾기 위해서다. LED 리어 콤비램프를 적용해 디자인 고급감을 강화했고, 17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알로이휠 적용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더욱 스포티한 스타일을 구현했다. 에어로 타입 와이퍼를 적용해 외관 세련미는 물론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안전성도 강화됐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 Vehicle Dynamic Control)를 동급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후방 추돌시 탑승자의 충격을 빠르게 흡수해 상해를 최소화하는 후방충격저감 시트도 채택했다.
뒷좌석 중앙 3점식 시트벨트 적용으로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또 전방에 장애물과의 거리를 경보하는 전방 주차보조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자의 충돌사고예방과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편의장비는 준중형차 기대수준을 뛰어넘는다. 시트내부에 장착된 전동팬을 이용, 시트쿠션과 등받이에 바람을 보내 땀과 습기를 방지하는 통풍시트를 적용했다. 열선 스티어링 휠과 오토 크루즈 컨트롤 등 고객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신규로 적용해 제품만족도를 높였다.
판매가격은 1.6가솔린의 경우 스타일(Style) 모델 1515만원, 스마트(Smart) 모델 1695만원, 블루 세이버(Blue Saver)모델 1830만원, 모던(Modern) 모델 1860만원, 프리미엄 모델(Premium) 1955만원이다.

◆기아 K3

기아 K3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경쟁차종들과 달리 풀체인지 모델이다. 차명 K3는 중형세단 K5, 대형세단 K7, 럭셔리 대형세단 K9 등 우수한 스타일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시리즈의 DNA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아는 전면부는 독특한 개성과 강인함의 조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측면부는 역동적인 느낌과 균형감을 살리면서도 세련되고 와이드한 느낌을 강조해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장과 축거도 늘려 볼륨감과 안정감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또 VSM(차세대 VDC)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급제동, 급선회 등 차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MDPS)을 통해 제동 및 조향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유보(UVO) 시스템, LED 주간 주행등, 운전석 메모리 시트, 주차조향 보조지원 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앞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에어벤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1520만~1995만원 수준으로 아반떼 가격과 비슷하다.

◆르노삼성 뉴 SM3

르노삼성이 다음달부터 현대 아반떼, 기아 K3 등과 승부를 펼칠 뉴 SM3의 이미지와 사양을 시차를 두고 잇달아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29일부터는 전국 영업지점을 통해 계약을 받는다.
뉴 SM3는 3년만에 나온 부분변경모델로 새로운 X-CVT 무단변속기를 채용해 운전성능과 연비를 개선했다.
또 동급 유일의 다이내믹 컬러 디지털 클러스터와 동급 세단 최초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 첨단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가격은 PE 1500만원대, SE 1600만원대, SE플러스 1700만원대, LE 1800만원대, RE 1900만원대다.
르노삼성은 홈페이지(www.renaultsamsungm.com) 및 페이스북(www.facebook.com/renaultsamsungM)을 통해 뉴 SM3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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