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위건 애슬레틱이 이청용(24·볼턴 원더러스)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영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피플'은 27일(한국시간) "위건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한국의 축구스타 이청용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이를 위해 1000만 파운드(약 180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건은 팀의 핵심 공격수였던 빅토르 모세스(22)를 첼시로 이적시킨 뒤 전력 보강에 힘쓰고 있다.
위건의 수석 스카우트인 케빈 리브스는 모세스의 대체선수로 이청용을 낙점한 뒤 이미 그의 챔피언십(2부리그) 3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플은 위건과 볼턴 간의 이적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웬 코일(46) 감독은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의 이적을 원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볼턴과 이청용의 계약 기간은 2015년까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역시 위건의 '이청용 영입설'에 대해 보도했다.
이 언론은 "위건은 부상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이청용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약 700만 파운드(약 126억원)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지난해 7월 오른쪽 다리 골절로 한 시즌을 뛰지 못했다. 그 사이 볼턴은 프리미어리그 18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2012~2013시즌 챔피언십에서 3경기를 치른 볼턴은 현재까지 1승1무1패(승점 4)로 리그 8위를 달리고 있다. 이청용은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부상 전과 다름없는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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