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스 1호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선더랜드의 지동원이 서울전을 맞아 광양축구전용구장을 찾는다.
이번 방문은 올림픽 성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도 있지만 서울을 맞아 전남이 이길수 있도록 기를 넣기 위해서이다.
지난해에도 선더랜드 이적을 앞두고 전남팬들에게 고별인사 겸 승리를 염원한 수원전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었다.
전남드래곤즈는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룬 윤석영 선수와 지동원 선수의 환영식을 경기전에 준비하고 있다.
하프타임에는 제48회 추계연맹전에서 고학년부와 저학년부 동반 우승을 한 광양제철중학교의 우승 환영식이 열린다.
지난 19일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영욱의 재치있는 헤딩슛 한 방으로 두 달여 만에 승리를 거둔 전남 드래곤즈가 안방에서 FC 서울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남은 지난 경남과의 2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중반 신영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영욱이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1-0 승리를 거두며 최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맹활약하고 돌아온 윤석영을 선발 출전시키면서 승리의 강한 의지를 선보였고 결국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팀 분위기 쇄신과 함께 자신감을 얻었다.
하석주 신임 감독은 기존 선발 라인업에서 변화를 줬다.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코니를 대신하여 정준연을, 베테랑 골키퍼 이운재 대신 신예 골키퍼 류원우를 기용하는 변화된 전술을 선보였는데 멋지게 맞아떨어지면서 5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던 이상호가 경고누적 징계로 인해 이번 서울전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돌아온 올림픽 대표 윤석영의 활약상과 지난 경기에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헤난의 가세와 경남전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은 선수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릴 전망이다.
한편 맞상대인 서울은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다가 수원에게 올 시즌 홈에서 첫 패배를 맛보면서 상승세인 분위기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지난 경남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고 최근 침체되어 있던 팀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 하석주 신임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변화된 팀 분위기를 바탕으로 서울을 맞이하여 홈팬들에게 승리의 승전보를 울리겠다는 각오다.
광양=김승호 기자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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