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브레이크를 끝내고 24일부터 다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는 프로야구, 후반기에는 각종 진기록이 달성될 전망이다.
마운드에서 진기록 제조의 선봉에 설 선수는 롯데 정대현. 지난 겨울 롯데로 FA 이적한 정대현은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이지만, 후반기에는 롯데 불펜에 전력을 보탤 전망이다. 정대현은 1세이브 추가시 통산 13번째로 100세이브를 달성하게 되며 현역선수로는 삼성 오승환, 두산 정재훈과 더불어 유일하게 100세이브 이상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삼성 배영수도 역대 23번째로 통산 100승에 3승, 1000탈삼진 달성에 19탈삼진을 남겨두고 있다. 현역선수 중 100승과 1000탈삼진 두 기록을 모두 달성한 선수는 김수경(넥센), 박명환, 이대진(이상 LG) 뿐이다.
삼성과 LG의 좌완 불펜 권혁과 이상열은 통산 3번째 100홀드에 단 2개를 남겨두고 있고, 롯데 강영식은 11경기만 더 출전하면 통산 5번째 6년 연속 5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타자로는 1996년 프로 입단동기인 SK 박재홍과 한화 장성호가 있다. 박재홍은 통산 5번째 3000루타까지 8루타, 통산 7번째 300홈런 달성까지 1홈런이 남았다. 장성호는 양준혁(전 삼성)과 전준호(전 넥센)가 달성한 2000안타 기록에 30개가 모자란다. 또 21타점을 보태면 통산 9번째로 1000타점 대열에 선다.
삼성 이승엽은 ‘기록제조기’로 우뚝 설 예정이다. 국내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양준혁(351홈런)에 11개 모자란 340개를 기록 중인 이승엽은 4개를 보태 20홈런 기록할 경우 프로 최초로 8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또 안타 5개면 통산 5번째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36루타를 더하면 양준혁 (1993~2001), 장성호(1998~2006)에 이어 통산 3번째 9년 연속 200루타 이상을 달성한다.
팀 후배인 박한이도 후반기에 24개의 안타만 더 뽑아내면 통산 2번째로 12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달성의 주인공이 된다.

호남신문 기자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