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정대현(34·롯데)의 복귀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은 17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정대현의 상태를 설명했다.
양 감독에 따르면 정대현은 이날 불펜피칭 30개를 소화했다. 부상 회복 후 세 번째 불펜피칭이었다.
건강함을 확인한 정대현은 이틀 뒤 라이브 피칭에 돌입할 계획이다. 라이브 피칭은 타자들을 세워두고 구위를 체크하는 과정으로 투수 재활의 마지막 단계다. 정대현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양 감독은 "모레 상태가 괜찮다면 다음주 2군 경기에 투입시킬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일단 7월은 지금 전력으로 치르겠다. 정대현에게 큰 문제가 없다면 8월 달에는 충분히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K 와이번스에서 뛰던 정대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계약금 10억원에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 등 4년 간 36억원을 받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올해 초 사이판 스프링캠프에서 왼 무릎 통증을 호소한 정대현은 왼 슬관절 반월상 연골판 부분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지난 2월 오사카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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