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발표한 최우수선수 후보에 일본 축구의 '신성' 가가와 신지(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함된 반면 '산소탱크' 박지성(31·퀸즈파크레인저스)은 빠졌다.
UEFA는 17일(한국시간) 2011~2012시즌 최우수선수 후보 32명을 발표했다.
최우수선수는 UEFA의 53개 회원국 기자단이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다음달 30일 사전투표를 통해 최종 3명의 후보를 가린 뒤 다시 한 번 투표를 거쳐 최우수선수를 선정한다.
후보명단에 포함된 가가와는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가가와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42경기에 출전해 17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가가와의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는 정규리그와 DFB포칼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가가와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로 이적했다.
지난 9일 맨유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이적한 박지성은 후보명단에서 제외됐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맨유에서 28경기에 출전해 3골 6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3월15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이후 7경기에서 연속 결장하며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애슐리 영 등과의 주전경쟁에서 밀렸다.
이번 후보명단에 레슬리 데이비스(27)라는 생소한 선수가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데이비스는 웨일스 프로축구 뱅고르시티의 공격수다. 지난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성인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적도 없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이기에 이번 후보명단에 포함된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다.
한편 2010~2011시즌에는 메시(39표)가 사비 에르난데스(11표), 호날두(3표)를 제치고 UEFA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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