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27·LIG)이 프로배구 V-리그 최초로 연봉 3억원을 돌파했다.
3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요한은 3억500만원으로 2012~2013시즌 남자부 연봉 1위를 차지했다.
김요한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대한항공 잔류를 택한 김학민과 삼성화재를 우승으로 이끈 박철우(이상 3억원)를 밀어내고 연봉킹에 올랐다.
김요한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LIG의 공격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예비 FA 프리미엄도 한 몫을 했다.
삼성화재 베테랑 듀오 여오현(2억4500만원)과 고희진(2억3000만원)이 각각 4,5위로 뒤를 이었다.
여자부의 흥국생명 김사니는 2년 연속 연봉퀸에 등극했다. 지난해와 같은 1억9000만원이다. 황연주(현대건설)가 1억85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한송이(GS칼텍스), 양효진(현대건설)이 1억5000만원으로 공동 3위다.
한편 2012~2013시즌 남자부는 5개 구단 67명의 선수가 등록을 완료했다. 인수기업을 찾지 못한 드림식스는 일단 제외됐다.
구단별로는 대한항공 15명, 삼성화재 13명, LIG손해보험 14명, 현대캐피탈 14명, KEPCO 11명이다. 남자부 평균 등록인원은 13명이며 평균 연봉은 1억47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한선수(대한항공)와 하경민(KEPCO)은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오는 6일 추가 공시될 예정이다.
여자부는 6개 구단 75명이 등록을 마쳤다. GS칼텍스 13명, KGC인삼공사 10명, 현대건설 12명, 흥국생명 12명, 한국도로공사 15명, IBK기업은행 13명이다.
평균 등록인원은 12명이며 평균 연봉은 6078만원으로 기록됐다.
여자부는 GS칼텍스 김언혜, 남지연이 IBK기업은행 김지수, 이나연과 맞트레이드 하며 소속팀을 옮겼고, 현대건설 윤혜숙도 IBK기업은행에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한다.
남자부 방지섭, 이승용(이상 LIG), 여자부 이은주(GS칼텍스), 김세영, 김회순, 오현미, 장소연, 홍성아(이상 KGC인삼공사), 김경신, 오아영(이상 현대건설), 김미연, 곽휘영(이상 흥국생명), 김세련, 박경낭, 한나라(이상 IBK기업은행) 등 총 15명은 유니폼을 벗었다.
남자부 이보규(대한항공), 이재목, 목진영(이상 삼성화재), 신동광, 한상길(이상 현대캐피탈) 등 5명은 군에 입대했고 박홍범, 이용희, 조승목(이상 삼성화재), 박영호(KEPCO) 등 총 4명의 선수는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자유신분선수로 남게 됐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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