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다르빗슈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벌어진 2012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패해 다르빗슈는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3연승을 달렸던 다르빗슈는 시즌 5패째(10승)를 떠안았다. 연승 행진도 '3'에서 중단됐다.
다르빗슈는 11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시즌 탈삼진을 117개로 늘렸지만 패전투수가 되면서 빛이 바랬다.
시작은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코코 크리프를 1루 땅볼로 잡아낸 다르빗슈는 이어진 저마일 위크스와 로쉬 레딕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우익수 방면 직선타와 삼진 2개로 간단하게 2회를 마친 다르빗슈는 3회 선두타자 브랜드 모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이어진 브랜든 인지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후속타자 클리프 페닝턴에게 병살타를 이끌어 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 크리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잘 던지던 다르빗슈는 5회 급격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세스 스미스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얻어맞은 다르빗슈는 이어진 데렉 노리스에게 던진 94마일(약 151㎞)짜리 직구가 중전 적시타로 연결돼 첫 실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6회 2사 2,3루 때 폭투로 두 번째 실점을 기록한 다르빗슈는 7회 선두타자 모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다르빗슈는 7회를 마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르빗슈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57에서 3.59로 높아졌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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