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의 '기둥' 김주성(33)이 8시즌 연속 '연봉킹'을 차지했다.
KBL은 지난달 30일 2012~2013시즌 KBL 선수 등록을 마감, 1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주성은 동부와 보수 6억원(연봉 4억5000만원·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계약해 보수 1위에 올랐다.
2005~2006시즌부터 보수 1위를 차지해온 김주성을 올 시즌 지난 시즌 연봉(7억원)보다 14.3% 감소한 6억원에 도장을 찍었지만 연봉킹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양동근(31·울산 모비스)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5억7000만원(연봉 4억5000만원·인센티브 1억2000만원)의 보수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양동근의 뒤는 귀화혼혈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각각 고양 오리온스, 모비스, 원주 동부와 보수 5억원에 계약한 전태풍(32), 문태영(34), 이승준(34)이 이었다.
2011~2012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오세근(25·안양 KGC인삼공사)은 지난 시즌 연봉(1억원)에서 무려 180%가 오른 2억8000만원(연봉 2억1000만원·인센티브 7000만원)을 받게 됐다.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을 기록한 오세근은 역대 최고 인상률 2위를 차지했다. 문태종이 보수 인상률 360%를 기록해 역대 최고 보수 인상률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2009~2010시즌 하승진이 보수 인상률 180%를 기록한 바 있다.
김도수(31·부산 KT)는 2012~2013시즌 2억7000만원을 받아 지난 시즌 연봉(1억2000만원) 대비 보수 인상률 125%를 기록, 두 번째로 인상폭이 컸다. 2012~2013시즌 2억원을 받는 최진수(23·오리온스)가 인상률 110.5%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문태종(34·인천 전자랜드)과 전정규(29·오리온스)는 보수 합의에 실패해 보수 조정을 신청했다.
보수가 2억원이 넘는 선수는 34명이며 보수 조정 신청 중인 문태종, 전정규를 포함하면 36명이다. 지난 시즌 31명과 비교해 5명(16%)이 늘었다.
2012~2013시즌 1군에 등록한 선수는 총 125명이며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5014만5000원이다.
10개 구단은 샐러리캡의 84.68%를 소진했으며 모비스와 동부가 각각 99.76%, 99.74%로 샐러리캡 소진율 1, 2위에 올랐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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