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을 거듭하던 윤석민(26·KIA 타이거즈)이 결국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이 13일 오전 MRI(자기공명영상)검사를 받은 결과 우측 팔꿈치 충돌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아 1군 명단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지난해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차지했던 윤석민은 올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3패라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 대구 삼성전에서 3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하며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던 윤석민은 같은달 29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5이닝 8피안타 4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0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3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26에 달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전에 앞서 만난 선동열(49) 감독은 "(윤석민은)특별한 부상이 있는 게 아니라 조금 염증이 있는 정도"라며 "시즌 중 한 두 번씩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뛰어 휴식을 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KIA 관계자는 "윤석민은 2군 경기에 등판하는 것이 아니라 재활군에서 몸을 추스르는 것"이라며 "재활 일정은 2주 정도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넥센에 0-13으로 시즌 최다 점수차 영봉패를 당했던 KIA는 13일 이건열(49) 타격코치와 백인호(49) 3루 주루코치를 2군으로 내리고 김종국(39) 2군 수비코치를 1군으로 올렸다.
선 감독은 "김종국 2군 수비코치가 주루코치를 맡을 것"이라며 "타격코치는 이순철 수석코치가 겸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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