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4·볼턴원더러스)에 대한 영입설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 이어 잉글랜드 프?潔低??EPL) 구단들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볼턴은 지난 시즌 리그 18위에 머물어 2부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됐다. 이청용은 지난해 7월 당한 정강이 골절로 2011~2012시즌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10개월 가까이 재활에 시달려 왔지만 팀이 강등당한 상황에서 '볼턴의 에이스' 이청용에 대한 각 구단들의 관심은 뜨겁다.
이청용의 영입설이 가장 먼저 나온 곳은 세뇰 귀네슈(60) 전 FC서울(2006~2009)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다.
터키 스포츠지 포토마치는 28일(한국시간) "현재 프리미어리그 볼턴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은 자국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선수다"고 평가한 뒤, "귀네슈 감독이 옛 제자인 이청용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또 "귀네슈 감독이 이청용을 영입하기 위해 그를 설득하고 있는 중이다"며 "트라브존스포르와 볼턴 관계자가 이적료에 대한 협의를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귀네슈 감독은 이에 대해 "이청용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이고 그를 영입할 수 있다면 기쁜 일이 될 것이다"면서도 "이적은 소속팀과 해당 선수가 모두 원해야 가능한 일이다.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는 만큼 구체적인 대답은 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지난 시즌 리그3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청용이 이적했을 경우 유로파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이을용(37·강원FC)이 2002~2003시즌 동안 활약한 바 있다.
이청용의 활약을 직접 목격해 온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뉴캐슬유나이티드와 선더랜드, 노리치시티 등이 언급됐다.
영국 축구 사이트인 팬스에프시닷컴은 "선더랜드가 볼턴의 스타 이청용을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마틴 오닐 감독은 곧바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더랜드로 그의 이적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지동원(21)이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더랜드는 지난 시즌 리그 13위를 차지해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뉴캐슬과 노리치시티로의 영입설도 제기됐다.
영국 축구 전문사이트 아이풋볼은 "볼턴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됐기 때문에 (이청용의)이적료가 저렴해질 것이다"며 "노리치시티와 뉴캐슬이 (몸 값이 싸진)이청용의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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