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승리를 따냈다.
'1억달러의 사나이' 다르빗슈 유는 28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기록이었지만 타선이 2, 3회말 7점, 2점을 뽑는 등 폭발해 다르빗슈는 승리는 챙겼다. 시즌 7승째(2패)를 수확한 다르빗슈는 아메리칸리그(AL)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다르빗슈의 평균자책점은 3.05에서 3.25로 올라갔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다르빗슈는 4월 한 달 동안 패배 없이 4승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지만 5월 들어서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다. 5월 들어 이날까지 3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4피안타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던 다르빗슈는 이날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타선 덕에 승리를 품에 안았다.
이날 93개의 공을 던진 다르빗슈는 54개만을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 3개만을 솎아냈다. 볼넷도 3개를 내줬다.
1회초와 2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았던 다르빗슈는 3회 1사 후 유넬 에스코바, 콜비 라스무스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고 1사 1,3루의 위기에 놓였다. 다르빗슈는 호세 바티스타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그 사이 3루에 있던 에스코바가 홈을 밟아 1실점했다.
더 이상 실점없이 이닝을 끝낸 다르빗슈는 4회 선두타자 J.P.아렌시비아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실점이 늘어났다. 브렛 로리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해 흔들렸던 다르빗슈는 데이비드 쿠퍼와 오마 비스켈, 에스코바를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라스무스와 바티스타에게 2루타와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한 다르빗슈는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실점째. 하지만 다르빗슈는 후속타자 에릭 템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후 아렌시비아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다르빗슈는 9-3으로 앞서던 6회 마크 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이 폭발해 텍사스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2-6으로 이겨 다르빗슈는 승리를 따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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