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과 20일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낸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좋은 타이밍에 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 19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하루 뒤인 20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이대호는 팀이 2-1로 조금 앞선 9회 무사 1루에서 상대 구원 오시모토 다케히코의 3구째 시속 140km짜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려냈다.
이틀 동안 시즌 6, 7호 홈런을 몰아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높은 직구를 노려쳐 홈런을 때려낼 수 있었다"며 "어쨌든 추가점을 내고 싶었는데 좋은 타이밍에 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타격감은 굉장히 좋은 상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대호가 살아남에 따라 오릭스도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다.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미야우치 요시히코 구단주는 "이제야 팀이 겨우 바닥에서 탈출한 느낌이다"며 기뻐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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