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페인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가 다음달 31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8일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다음달 31일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위 스페인과 스위스 베른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친선경기 일정은 조율을 마쳤지만 그동안 장소를 정하지 못했다가 이날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위치한 BSC영보이즈의 홈구장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기로 합의를 끝낸 것이다.
스타드 드 스위스는 3만1784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아담한 경기장이다.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레바논과 최종예선 A조에 속한 최강희호는 세계 최강 스페인을 상대로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을 점검하고 수준 높은 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빈센트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국이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사비 에르난데스,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후안 마타(첼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 화려한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27일 오후 황보관 기술위원장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떠난다.
점검 대상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과 스위스 바젤의 박주호다. 경기를 관전하고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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