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32)가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에 승리를 안겼다.
차두리는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마더웰 퍼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더웰과의 2011~2012 SPL 35라운드 원정경기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에 기여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후반 38분에는 패트릭 맥코트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시즌 첫 골을 작성, 팀 승리에 공헌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기성용은 허벅지 부상으로 전반 40분 만에 교체아웃 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셀틱은 '기차듀오' 기성용, 차두리의 활약에 힘입어 28승째(3무4패·승점87)를 수확했다.
득점 없이 후반전을 시작한 셀틱은 후반 18분과 21분 토니 왓이 연달아 2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셀틱은 2-0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차두리의 쐐기골까지 더해져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구자철(23)이 풀타임 활약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는 샬케04와 1-1로 비겼다.
아우크스부르크(7승13무12패·승점34)는 지난 14일 볼프스부르크전 승리(2-1)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남은 경기서 모두 패하더라도 16위는 확보할 수 있게 됐다. 16위는 2부리그 3위 팀과 1부리그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팀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는 등 적극적인 몸놀림으로 샬케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작성엔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7분 수비수 랑캄프가 은젱의 코너킥을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작성,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38분 샬케의 공격수 훈텔라르에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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