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KIA와의 개막 2연전을 싹쓸이했다.
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의 호투와 임훈의 싹쓸이 3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게 2012시즌을 출발했다. SK는 전날 열린 경기에서 6-2로 승리한 바 있다. 반면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KIA는 이틀 연속 타선이 침묵하며 2패를 안고 홈인 광주로 가게 됐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SK는 2회들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안치용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강민의 2루타와 조인성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박진만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임훈이 우익선상 안타를 때리며 1루주자까지 모두 홈을 밟았다. 페어 판정에 대해 KIA 선동열 감독이 나와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후 SK는 4회 박정권의 우측 안타에 이어 김강민이 왼쪽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때리며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SK의 득점은 4회로 끝났지만 승리하기에는 충분한 점수였다.
마운드가 KIA 타선을 상대로 단 1점만을 내줬기 때문. SK 선발로 나선 윤희상은 1회 1사 1, 2루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위기도 맞지 않을 정도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반면 KIA는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며 고개를 떨궜다. 9회 1사 이후 김원섭의 1타점 2루타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1번 이용규가 이틀 연속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선발 앤서니는 임훈에게 맞은 3루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펼쳤지만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패전의 쓴맛을 봤다. 6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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