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27)씨는 매일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오래된 코 막힘 증상으로 밤잠을 설치는 것은 기본, 집중력도 떨어져 멍한 상태로 있는 것이 일쑤이다.
흔히 겪는 감기 증상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A씨였지만 주변 동료가 조금씩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하자 심각한 고민에 스트레스까지 받게 됐다.
하지만 직장인 10명 중 8명이 A씨처럼 코 막힘 증상을 경험하고 있어 쉽게 넘기면 건강상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노바티스가 취업ㆍ인사 포털 업체 인크루트와 올바른 코 건강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직장인 3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3%(222명)가 '코 막힘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하고 이 중 77%(170명)가 '코 막힘이 업무에 방해가 됐다'고 조사됐다.
업무에 방해를 준 증상으로는 '코가 막혀 업무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저하됐다'는 응답이 52%(88명)로 최다를 차지했다.
이외 '코가 막혀 잠을 설치는 날이 잦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만성피로에 시달린다'(25%, 42명), '코가 막혀 답답한 기분을 느끼며 권태감 혹은 무력감을 느낀다' (23%, 40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60%(184명)가 '본인의 코 막힘 증상이 직장 동료 등 주변에도 방해가 되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코 막힘이 본인 건강상의 문제 및 불편함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불쾌감을 주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많은 직장 동료가 상대의 코 막힘 증상으로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33%(100명)가 차지했으며 코가 막힌 동료에 대해서는 '위생적이지 못함' (41%, 41명), '타인을 배려하는 에티켓이 없음'(22%, 22명) 등의 이미지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바티스 일반의약품사업부 김미연 브랜드매니저는 "코 막힘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 질환인데도 불구하고, 관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코가 막히면 본인뿐 아니라 직장인의 경우 동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적극적인 대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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