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49) 감독이 부산 KT에 남기로 했다.
프로농구 KT는 이달 30일로 계약이 만료되는 전 감독과 3년간 연봉 4억5000만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전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3억5000만원을 받았다. 재계약에 따라 받게 되는 연봉 4억5000만원은 프로농구 감독 중 최고 액수다. 종전까지는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의 4억원(5년 계약)이 최고였다.
2009년 5월 KT 사령탑에 앉은 전 감독은 지난 3년간 통산 112승 50패의 놀라운 승률로 하위권에 머물었던 팀을 단숨에 정규리그 2위, 정규리그 우승, 정규리그 3위로 끌어 올렸다.
권사일 KT 농구단 단장은 "전창진 감독은 지난 3년간 명실상부한 KBL 최고의 명장임을 다시 한 번 많은 농구 팬들에게 증명했고 특출한 스타 선수 없는 팀을 조직력으로 이끌어내며, 창단 이래 최초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나아가 강한 리더십과 소통으로 농구단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전 감독은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할 수 있게 해준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 지난 3년간 나를 믿고 열심히 따라와 준 선수 및 스태프 그리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KT 감독으로서 아직 못다 이룬 목표가 있고 이 목표를 계약 기간에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승기 코치와 손규완 코치도 3년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의 연봉도 상승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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