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펄로스 4번타자 이대호(30)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이대호는 1일 후쿠오카현의 야후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소프트뱅크와의 개막전부터 2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던 이대호는 이날 소프트뱅크 선발 아라가키 나기사의 역투에 막혀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86에서 0.182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아라가키의 몸쪽 높은 직구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바깥쪽 직구에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한 가운데로 몰린 초구를 흘려 보낸 이대호는 아라가키의 낙차 큰 포크볼에 헛스윙을 했다. 이어 아라가키의 3구째 시속 147km짜리 바깥쪽 꽉찬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라가키와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결국 유격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오릭스는 타선의 침체로 1-5로 패했다. 개막 원정 3연전에서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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