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임창용(36·야쿠르트 스왈로즈)의 2군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즌이 채 시작도 하기 전이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22일 임창용이 2군에서 시즌을 맞이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임창용의 입지가 불안해진 것은 전날 투구 내용 때문이다. 임창용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3-0으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18일 니혼햄 파이터스 1이닝 2탈삼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오가와 준지 감독은 "마무리가 이 정도"라며 공개적으로 임창용에 대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일본 프로야구의 외국인 선수 엔트리는 4명이다. 자유롭게 영입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활용의 폭은 제한돼 있다. 더군다나 투수 포지션은 3명을 넘길 수 없다.
스포츠닛폰은 호투를 거듭 중인 올랜도 로만 대신 임창용이 2군에서 시즌을 출발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실제로 임창용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할 지는 미지수다. 오가와 감독은 임창용을 올 시즌 마무리로 중용할 뜻을 천명해왔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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