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25)가 FC바르셀로나의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현존 최고 선수’라는 자신의 명성을 당당히 입증했다.
바르샤는 21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 캄프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그라나다CF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 메시는 2005년 팀에 입단한 이후 7시즌 동안 총 234골을 기록하며 팀 통산 역대 최다골이었던 232골을 갈아치웠다.
바르샤의 역대 최다골 기록은 1940~1950년대 활약했던 세자르 로드리게스(스페인)가 가지고 있었다. 그는 1942년부터 1955년까지 13시즌 동안 바르샤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총 232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57년 동안 깨지지 않고 ‘난공불락의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로드리게스는 당초 235골을 넣은 것으로 돼 있었으나 바르샤 구단과 라 반과르디아신문의 조사로 3골이 줄어 232골로 수정됐다.
메시는 이날 전반 17분 첫 골을 잡아 타이기록을 세운 뒤 후반 23분과 41분 잇따라 추가골을 낚았다. 자신의 통산 18번 째 해트트릭이었다.
메시는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53골,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9골,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19골, 스페인 슈퍼컵에서 8골, 클럽 월드컵에서 4골 그리고 유럽 슈퍼컵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메시는 세자르가 15시즌을 뛰며 세웠던 기록을 단 7시즌 만에 새로 썼을 뿐 아니라 그가 아직 25살이라는 점으로 미뤄봤을 때 최다 골 기록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3골을 추가한 메시는 리그에서 34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레알 마드리드)와의 득점왕 경쟁에서도 한 골 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시즌 후반에 접어들수록 무서운 골 결정력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메시의 활약을 등에 업은 바르샤는 프리메라리가 6연승과 함께 홈경기 50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5점차로 추격하고 있어 리그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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