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외국인 투수 호라시오 라미레즈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라미레즈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볼넷 2개와 안타 7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 하는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내용을 보인 뒤 김희걸과 교체됐다.
라미레즈는 1회말 넥센 타자를 맞아 2번타자 장기영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것 외에는 투수땅볼, 2루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범타처리했다. 하지만 2회 들어서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오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허도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후속타자 김민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를 내줬지만 장기영을 2루땅볼로 유도하며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라미레즈는 3회들어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허용한 뒤 박병호를 파울플라이로 잡았지만 도루를 연속을 허용하며 1사3루 위기를 맞이한다. 이어 강정호의 적시타로 0-2가 됐고, 송지만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다시 1사 2,3루 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폭투와 보크로 2점을 더 내주며 스스로 무너져버렸다.
이날 라미레즈는 66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36개, 볼이 30개였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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