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7~18일 LG-삼성(잠실), SK-KIA(문학), 롯데-두산(사직), 한화-넥센(청주)의 2연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펼쳐진다.
프로야구 8개 팀은 이번 시범경기 기간 팀당 14경기(팀간 2경기)씩 총 56경기를 치른다.
특히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시범경기는 메이저리그 출신인 한화 박찬호와 넥센 김병현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에서 돌아온 한화 김태균과 청주고 출신 2년차 투수인 넥센 이태양의 활약도 볼거리다.
박찬호와 김병현의 청주 시범경기 출전은 아직 불투명 하지만 만약 이들이 마운드에 오른다면 프로진출 이후 국내 첫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한때 메이저 리그를 호령했던 이들이 한국 프로야구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타난다는 사실 만으로도 팬들의 가슴은 설레고 있다.
1년 반 동안 일본에서 뛰다가 국내 무대로 복귀한 김태균의 방망이 실력도 관람거리다.
한화는 김태균의 복귀로 장성호, 김태균, 최진행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타순을 구축해 예전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됐다.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2010년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14번)에서 지명돼 넥센 유니폼을 입은 언더핸드 이태양은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김병현과 한솥밥을 먹으며 기량을 전수받았다.
이태양은 지난해 방어율 4.76의 성적을 남겼지만 김시진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태양이 올 시즌 넥센 마운드의 한자리를 차지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량이 나아졌는지를 살피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정규 리그 개막전은 다음 달 7일 오후 2시 전국 4개 구장에서 두산-넥센(잠실), SK-KIA(문학), 삼성-LG(대구), 롯데-한화(사직) 대결로 펼쳐진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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