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가 포스트시즌을 뺀 페넌트레이스 성적 만으로 결정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프로야구 9개 구단 단장들은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양재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2012년 제2차 실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 시즌 대회요강을 확정했다.
실행위원회는 올 시즌부터 MVP 및 최우수신인선수의 선정기준을 선수권대회에서 페넌트레이스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페넌트레이스 성적이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MVP를 주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MVP와 신인상 선정은 포스트시즌 성적이 고려돼 적지 않은 논란이 일어왔다. 이에 KBO는 대회요강 표창 규정 제6조(최우수선수), 제7조(최우수신인), 제8조(페어플레이선수) 중 선수권대회를 페넌트레이스로 바꾸기로 했다.
경기 개시 시간은 주중 오후 6시30분,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오후 5시로 지난해와 같다. 다만 개막 2연전과 5월6일까지 편성된 경기 중 일요일 또는 공휴일 경기에 한해서 오후 2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스트라이크와 볼 표기 방식도 바뀐다. 실행위원회는 현재 S(스트라이크), B(볼), O(아웃)으로 표기되고 있는 전광판을 국제대회 기준에 맞춰 B(볼), S(스트라이크), O(아웃)의 순서로 표기하기로 했다.
프로야구 올스타전 장소는 대전구장으로 확정했다.
최근 불거진 승부조작에 대해서는 공정센터운영, 암행감찰제 도입, 선수단 교육 실시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KBO 이진형 홍보팀장은 "5월달까지 일요일 오후 2시 경기를 치르는 것은 경기를 빨리 끝내 팬들의 귀가를 돕기 위한 방법"이라며 "구단에서도 적극 요청이 있었다. 날씨가 더워지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다시 오후 5시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트라이크 표기는 이미 구단 측에 이야기했던 대목이지만 즉각 변경이 쉽지는 않다. 신축구장 및 전광판 시설교체가 가능한 구장부터 조금씩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KBO 양해영 사무총장과 삼성 송삼봉 단장, SK 민경삼 단장, 롯데 배재후 단장, 두산 김태룡 단장, LG 백순길 단장, 한화 노재덕 단장, 넥센 조태룡 단장, NC 이상구 단장 등이 참석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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