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MLB)에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과 일본 언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연습 투구를 실시했다.
다르빗슈는 22일(한국시간) 텍사스의 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 모습을 드러냈다. 팀의 스프링캠프 시작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쏟아지는 카메라플래시 세례 속에 가볍게 몸을 푼 다르빗슈는 불펜으로 이동해 총 35개의 공을 던졌다. 투심과 싱커 등을 적절히 구사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짧은 피칭이었지만 동료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그의 공을 받은 포수 루이스 마르티네스는 "투심의 움직임이 좋았다. 70~80%의 힘으로 던지는 것 같았는데 93마일(약 150㎞)까지 나왔다"고 칭찬했다.
론 워싱턴 감독은 "공을 낮게 컨트롤 했다. 본인도 좋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며 "다르빗슈는 기술을 갖춘 파워 피처"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르빗슈는 지난 1월 독점 협상권을 따낸 텍사스 레인저스와 6년간 총 6000만달러(약 681억5400만원)에 계약했다. 포스팅시스템 입찰금액 5170만3411달러까지 합치면 1200억원이 넘는 대형 계약이다.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에서 7년 간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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