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을 노리는 올림픽축구대표팀 홈명보호에 첫 승선하게 된 남태희(2·레퀴야)에 대한 동료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지난달 프랑스 프로축구 발랑시엔에서 카타르리그 레퀴야로 이적한 남태희는 지난 22일 발표된 올림픽대표팀 22명의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23세 이하 올림픽대표팀 합류는 처음이다.
올림픽대표팀은 14일 오전 11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2일 치르는 오만과의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준비에 들어갔다.
올림픽대표팀에서 처음으로 손발을 맞추게 된 백성동(21·주빌로 이와타)은 “축구 스타일이 나와 비슷하다. 그런 친구가 있다면 발 맞추기도 좋을 것 같다”며 “주전 경쟁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남태희의 합류는 좋은 일이다”고 반겼다.
조광래 전 A대표팀 감독 밑에서 남태희와 함께 뛴 경험이 있는 윤빛가람(22·성남)은 “남태희는 테크닉이 좋다. 중동리그 진출로 인해 중동 축구에 대한 적응이 돼 있을 것이다”며 “컨디션이 한창 좋을 것이기 때문에 사이드 돌파에 이어 좋은 크로스가 올라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6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차전 중동원정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김보경이 후반 종료 직전 가까스로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5차전도 오만 중동원정이다.
윤빛가람은 “우리도 경기를 하면서 성장하듯 오만도 성장했을 것이다. 원정경기여서 먼저 실점하게 되면 경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먼저 골을 넣고 쉽게 경기를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뉴시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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