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승부조작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승부조작에 이어 프로배구로, 급기야 다른 프로스포츠에서도 승부 조작 가담여부가 터져 나와 프로스포츠계 전체로 퍼져 있을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승부 조작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브로커 김모(28)씨가 최근 불거진 프로배구 승부 조작과 다른 프로스포츠 승부 조작에도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프로축구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을 주도한 김 씨에 대해 최근 프로배구에서도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프로배구 2010~2011시즌 때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2009~2010시즌 당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강모(29)씨의 범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검찰에서 강 씨가 남자 프로배구뿐 아니라 여자 프로배구의 승부조작에도 가담했으며, 프로야구에서도 '첫 회 볼넷' 등을 놓고 현역 투수들과 승부조작에 개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프로농구에서도 3점 슛과 관련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진술도 밝혀 농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이뤄졌을지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이렇듯 김씨의 진술이 검찰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진다면 프로축구에 이어 국내프로 스포츠계(축구, 야구, 배구, 농구) 전부가 승부조작에 연루된 셈이 된다.
대구지검은 "수사가 어느 정도 진척이 되는 대로 보도자료 등을 통해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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