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진출 이후 개인 통산 2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은 박지성(31)이 300경기 출전을 목표로 세웠다.
박지성은 9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200경기 출전을 달성해 자랑스럽다. 그러나 이제는 300경기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의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맨유는 박지성의 200경기 출전을 기념해 '박지성은 멈추지 않는다'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박지성은 "처음 맨유에 왔을 때, 누군가는 내가 맨유 셔츠를 팔러 왔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런 이들이 없다"며 "아시아 선수도 높은 수준의 유럽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점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은 순간에 대해 그는 "(맨유에서)좋은 기억이 정말 많다. 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라고 답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이 나를 믿어줬고 나에게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싸워 이겨내라고 강조했던 것이 200경기 출전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일 첼시와의 EPL 24라운드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개인 통산 200경기 출전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5년 8월13일에 열린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지 7시즌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1878년 창단된 맨유에서 통산 200경기를 출전한 선수는 박지성을 포함해 92명에 불과하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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