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 평균 연봉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2년 프로야구 9개 구단 소속 선수를 확정, 8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퓨처스리그(2군 리그)에 참여하는 신생 구단 NC 다이노스를 포함한 9개 구단 소속 선수는 총 530명이다. 기존 선수가 425명, 신인 선수가 90명, 외국인 선수가 15명이 포함됐다.
NC 선수단 28명을 포함한 530명은 지난해(484명)보다 46명 늘어난 수치다. 종전 역대 최다 인원 기록(2008년 487명) 기록도 갈아치웠다.
감독과 코치 177명을 더한 전체 인원은 707명이다.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425명의 평균 연봉은 역대 최고인 9441만원.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평균 연봉(8704만원)보다 8.5%가 증가했다.
1억원 이상의 억대 연봉 선수는 총 1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 지난 2010년 세워진 역대 최다 기록(110명)을 넘어서는 것이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는 평균 연봉 1억1768만원을 기록, 지난해 SK 와이번스가 기록한 평균 연봉 역대 최고 금액(1억1402만원) 기록을 다시 썼다.
스토브리그 동안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던 김태균, 자유계약선수(FA) 송신영 등을 영입한 한화 이글스는 지난 시즌 평균 연봉 5376만원에서 무려 75.6%가 치솟은 9438만원을 기록하며 인상률 1위를 차지했다.
1루수 김태균(한화)은 15억원을 받아 8억원에 계약한 이승엽(삼성)을 7억원 차이로 제치고 역대 최고 연봉자가 됐다.
투수 중에서는 김선우(두산 베어스)가 5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포수 가운데서는 박경완(SK)이 연봉 5억원으로 1위였다.
2루수는 SK 정근우(3억1000만원), 3루수는 KIA 이범호(4억9500만원), 유격수는 SK 박진만(2억5000만원), 외야수는 넥센 이택근(7억원)이 각각 포지션별 연봉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LG 트윈스 불펜을 든든히 지켰던 임찬규는 2400만원에서 5600만원(233.3%) 치솟은 8000만원을 받아 올해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인상률 부문 공동 6위다.
LG에서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로 복귀한 이택근은 지난 시즌 연봉(2억7000만원)에서 무려 4억3000만원이 오른 7억원에 계약, 양준혁과 손민한이 가지고 있던 역대 연봉 최고 인상 금액 기록(3억원)을 갈아치웠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251명(47.4%)으로 가장 많고 내야수가 123명(23.2%), 외야수 103명(19.4%), 포수 53명(10%) 순이다.
올해 프로야구 평균 연차는 7.8년차로 지난해보다 0.3년 높아졌다. SK의 평균 연차가 9.4년으로 가장 많고 NC가 3.8년으로 가장 낮았다.
등록 선수 평균 연령은 26.7세로 지난해보다 0.1세 많아졌다.
최고령 선수 자리는 지난해에 이어 만 42세의 이종범(KIA)이 차지했다. NC 신인 이형범은 만 18세로 최연소 선수가 됐다.
등록 선수 평균 신장은 182.6cm, 평균 체중은 84.3kg으로 지난해보다 0.4cm, 0.8kg이 감소했다.
최장신 선수는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두산)로 203cm이며 KIA 유격수 김선빈이 165cm로 여전히 최단신 선수다.
최준석(두산)이 115kg으로 최중량, 우동균과 김상수(이상 삼성), 김성현(SK)은 각각 68kg으로 최경량 선수로 등록됐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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