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주영(27·아스날)의 올 여름 이적설이 제기됐다.
영국 대중 일간지 '더 선'은 7일(한국시간) "박주영이 스스로 팀내 입지를 다지지 못할 경우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을 떠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주영의 에이전트 마우리지오 모라나를 인용해 "박주영이 선발 출전할 수 있는 팀을 찾아 아스날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라나는 "만일 (박주영이 벤치를 지키는 등)현재의 상태가 지속된다면 우리는 여름이적시장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박주영에 대한 풀럼의 임대 제의를 거절했다는 지난 영국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난 1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박주영이 후반기에 더 효과적인 활약을 펼칠 것으로 자신한다며 풀럼의 임대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전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의 물오른 득점력과 티에리 앙리의 단기임대로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진 박주영은 벵거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모라나는 이 같은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우리가 아스날로부터 들은 내용과 언론에 공개된 사실은 정반대다. 1월 이적시장에서 박주영에 대한 영입 제의는 없었다"고 임대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여름 300만 파운드(약 53억원)를 받고 프랑스 AS모나코에서 아스날로 이적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아스날에 입단한 지 약 4개월 만인 지난달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박주영은 칼링컵 3경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포함해 총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스날이 오는 7월 서울을 포함한 베이징 홍콩 등 동북아 3개 도시를 방문해 프로모션 겸 친선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현재 친선경기를 치를 팀들과 계약을 하지는 않았고 3개 도시 친선경기를 치른 뒤 나이지리아를 방문하는 계획도 짜놓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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