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이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박주영(27)에 대한 타 구단의 임대제안을 거절했다.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시간) 아스날이 풀럼의 박주영 임대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골닷컴은 “풀럼의 주전 공격수 바비 자모라가 마틴 욜 감독과의 불화로 퀸스파크레인저스(QPR) 이적이 유력시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풀럼이 그의 대체선수로 박주영을 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자모라는 QPR로 이적했다.
하지만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박주영이 후반기에 더 효과적인 활약을 펼칠 것으로 자신한다며 임대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은 박주영의 임대이적을 거절한 반면 일본 출신의 미야이치 료를 볼턴원더러스로 임대했다.
주전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의 물오른 득점력과 티에리 앙리의 단기임대 복귀로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진 박주영은 벵거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박주영은 벵거 감독의 임대제의 거절로 아스날에 잔류하게 됐지만 향후 주전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마루앙 샤막과 제르비뉴가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마치고 복귀하며 알렉스 옥스레이드 챔버레인이 19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아스날에 입단한지 약 4개월 만인 지난달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박주영은 칼링컵 3경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포함해 총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아스날은 5일 오전 5시 볼턴과의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박주영이 2경기 연속 정규리그에 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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