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15일 윤석민 등 18명과 2012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KIA는 2012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5명 중 51명과 재계약(재계약율 93%)을 끝냈다. 이날 재계약에서 인상자는 12명이고, 동결 2명, 삭감은 4명이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 시즌 최고 투수였던 윤석민의 연봉 인상이다. 윤석민은 지난 시즌 1억9000만원에서 100% 인상된 3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윤석민의 이번 인상액은 역대 팀내 투수로서는 최고 인상액이며 투,타 포함해 2번째다.
역대 최고 인상액은 최희섭이 지난 2010시즌 우승 직후, 2억원에서 4억원으로 연봉재계약을 하며 인상된 2억원이 최고다. 그동안 투수 최고액은 2010시즌 연봉재계약 때 유동훈이 기록한 1억2000만원이 최고 인상액이었다. 유동훈은 9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었다.
윤석민은 지난해 27경기에 등판해 1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178개), 승률(0.773) 부문에서 당당히 1위에 등극했다.
KIA 타선을 이끈 이범호는 지난 시즌 4억원에서 23.8% 인상된 4억9500만원에 도장을 찍어 자존심을 지켰다.
이와 함께 심동섭은 지난 시즌 2500만원에서 5000만원 인상(200%)된 7500만원에 계약했다. 김희걸과 조태수도 각각 1500만원, 500만원 오른 7000만원과 43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손영민과 안치홍도 각각 4000만원과 2500만원 인상된 1억3500만원과 1억25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또 한성구와 이성우, 이두환, 백세웅, 이경록 등도 인상됐다.
김상훈과 김상현은 지난 시즌 받았던 3억2500만원과 2억원 그대로 동결됐고, 유동훈과 양현종, 김원섭은 삭감됐다. 이종범은 1억9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에, 유동훈과 양현종은 각각 3000만원 삭감된 1억5000만원, 1억4000만원에 재계약했고, 김원섭은 1000만원 삭감된 1억3천000만원에 사인했다.
현재 미계약자는 서재응, 한기주, 최희섭, 이용규 등 4명이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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