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2011 FIFA 발롱도르 수상의 기쁨을 팀 동료들과 함께 나눴다.
메시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1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와 사비 에르난데스(31·바르셀로나)를 제치고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메시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며 프랑스 '축구 전설' 미셸 플라티니(57) 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세 번이나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이다”고 말한 메시는 “내게 투표해준 동료, 감독,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55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5관왕(프리메라리가, 스페인 수퍼컵,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수퍼컵, FIFA 클럽월드컵)을 이끈 메시는 기자단과 각국 대표팀의 감독, 주장들의 투표를 모두 합산한 최종투표 결과 47.88%의 지지를 받았다.
메시의 강력한 라이벌 호날두는 21.6%의 지지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또 메시와 함께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5관왕 달성에 힘을 더한 사비는 9.23%의 표를 받으며 3년 연속 3위의 영광을 안았다.
'중원 사령관' 사비는 정확한 패스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바르셀로나의 핵심 멤버다.
메시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상을 팀 동료이자 친구인 사비와 함께하고 싶다. 나뿐만이 아니라 사비도 이 상을 탈 자격이 있다”며 사비와 함께 수상 기쁨을 나눴다.
사비는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아마도 스포츠에 존재하는 모든 기록들을 깰 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뉴시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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