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표류' 광주 '옛 보훈병원' 개발…행정복합타운될까?
수익성·공공성 갈피잡다 10년 가까이 표류
지난해 말 용역결과…'행정타운' 개발 골자
남구 "3개 안 도출…상반기 주민의견 수렴"
지난해 말 용역결과…'행정타운' 개발 골자
남구 "3개 안 도출…상반기 주민의견 수렴"
임형택 기자입력 : 2025. 03. 18(화) 15:58

광주 남구의 옛 보훈병원 부지 2만8434㎡ 개발 사업을 둔 용역 결과가 나오면서 행정당국이 후속 절차에 착수했다. 사진은 광주 남구 옛 보훈병원 건물.
공회전을 거듭하던 광주 남구의 옛 보훈병원 부지 개발 사업 용역 결과가 나오면서 행정당국이 후속 절차에 착수했다.
수익성과 공공성 사이 접점을 찾던 개발 사업이 '행정복합타운' 골자를 통해 10년에 가까운 표류를 마치고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18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해온 '(구)보훈병원 일원 개발사업 기본구상 용역'이 종료됐다.
용역은 지난 2023년 7월부터 남구 주월동 옛 보훈병원과 보훈청 일대 2만8434㎡ 부지에 대한 개발 방향성 수립 차원에서 진행됐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13년 남구가 부지 매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50여면 규모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용역 결과 산학협력단은 해당 부지에 대해 민간시설 유치를 포함한 '행정복합타운' 개발을 골자로 하는 3개 안을 냈다.
산학협력단은 우선 현재 청사 밀집율 해소를 위해 민원실 등 청사 일부 시설을 부지에 이전하는 방침을 제안했다.
또 부지 내 10층 규모 청년복합문화타워를 신축, 창업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을 수행하는 허브 기관을 유치하는 내용도 제시했다. 서울올림픽공원을 예로 든 도심속 잔디 광장 조성안도 나왔다.
개발 과정에서의 사업비 충당을 위한 민간 자본 유치 필요성도 제기되면서 주거단지, 실버타운 등 민간 복합시설을 짓는 방안도 나왔다.
남구는 용역 결과를 종합해 현실성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개발 계획을 재구상하고 있다. 전날 남구의회에서 제안된 국회도서관 건립 등 국책 사업 유치 또한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남구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정리된 계획을 공유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공익성과 수익성을 적절히 조합해 개발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향후 주민공청회를 거쳐 개발방향을 통한 구체적인 계획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구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두차례에 걸쳐 총 130억원을 들여 해당 부지를 매입한 후 줄곧 개발 뜻을 내비쳐왔다.
수익성과 공공성 사이 접점을 찾던 개발 사업은 2017년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청사 복합 개발사업'에 선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청년주택을 지어올리기로 협의하면서 매듭짓는 듯 했으나 수익성 문제로 무산됐다.
임형택 기자
수익성과 공공성 사이 접점을 찾던 개발 사업이 '행정복합타운' 골자를 통해 10년에 가까운 표류를 마치고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18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해온 '(구)보훈병원 일원 개발사업 기본구상 용역'이 종료됐다.
용역은 지난 2023년 7월부터 남구 주월동 옛 보훈병원과 보훈청 일대 2만8434㎡ 부지에 대한 개발 방향성 수립 차원에서 진행됐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13년 남구가 부지 매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50여면 규모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용역 결과 산학협력단은 해당 부지에 대해 민간시설 유치를 포함한 '행정복합타운' 개발을 골자로 하는 3개 안을 냈다.
산학협력단은 우선 현재 청사 밀집율 해소를 위해 민원실 등 청사 일부 시설을 부지에 이전하는 방침을 제안했다.
또 부지 내 10층 규모 청년복합문화타워를 신축, 창업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을 수행하는 허브 기관을 유치하는 내용도 제시했다. 서울올림픽공원을 예로 든 도심속 잔디 광장 조성안도 나왔다.
개발 과정에서의 사업비 충당을 위한 민간 자본 유치 필요성도 제기되면서 주거단지, 실버타운 등 민간 복합시설을 짓는 방안도 나왔다.
남구는 용역 결과를 종합해 현실성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개발 계획을 재구상하고 있다. 전날 남구의회에서 제안된 국회도서관 건립 등 국책 사업 유치 또한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남구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정리된 계획을 공유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공익성과 수익성을 적절히 조합해 개발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향후 주민공청회를 거쳐 개발방향을 통한 구체적인 계획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구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두차례에 걸쳐 총 130억원을 들여 해당 부지를 매입한 후 줄곧 개발 뜻을 내비쳐왔다.
수익성과 공공성 사이 접점을 찾던 개발 사업은 2017년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청사 복합 개발사업'에 선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청년주택을 지어올리기로 협의하면서 매듭짓는 듯 했으나 수익성 문제로 무산됐다.

ihonam@naver.com
임형택 기자 / ihona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