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보조금 87억원을 확보해 6일부터 2760대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노후 경유차는 배출가스 4·5등급인 도로용 3종 건설기계(덤프트럭·콘크리트 믹서트럭·콘크리트 펌프트럭), 비도로용 2종 건설기계(지게차· 굴삭기) 등이다.

도로용 3종 건설기계는 2009년 8월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해 제작된 차량이어야 한다. 비도로용 2종 건설기계는 2004년 이전 배출가스 허용 기준으로 제작돼 등록돼야 한다.

또 올해부터는 공해차 퇴출 가속화를 위해 배출가스 5등급 휘발유·가스차도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적용된다.

보조금 지원 차량은 접수일 기준 광주지역에 6개월 이상 등록돼 있어야 하며 자동차 정기검사 관능검사 적합 판정, 조기폐차 지원 대상으로 통보받은 후 차량상태 점검 때 정상 가동 판정된 차량 등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5등급은 총중량 3.5t 미만 최대 300만원, 3.5t 이상 최대 4000만원, 4등급은 총중량 3.5t 미만 최대 800만원, 3.5t 이상은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건설기계는 최대 1억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신청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지원대상 선정결과는 다음달 초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서 전자고지(문자전송) 하고 광주시 누리집에 게재된다.

나병춘 기후대기정책과장은 "미세먼지와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계절관리 기간에 적발된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는 9월 30일까지 조기폐차 또는 저감장치를 부착할 경우 과태료가 면제된다.

임형택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