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택시, 전세버스 운수종사자에게 1인당 2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 자금을 지원했다.

해당 종사자들은 연료비 상승과 민생경제 침체 여파로 이용 승객이 급감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나주시는 전날 청사에서 윤병태 시장이 지역 택시 연합회·지부, 전세버스 회사 대표자에게 '생활 안정 자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12월11일 나주시가 발표한 민생안정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전세버스 156명, 개인택시 154명, 법인택시 99명 등 총 409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총 8190만원을 일괄 지급했다.

윤병태 시장은 "생활 안정 자금 지원 취지를 마음에 새겨서 시민들을 위해 보다 친절한 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택시·전세버스 운수종사자 등의 생계 안정을 위해 190억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민생경제 회복 지원금을 비롯해 일소(햇볕 데임) 피해를 입은 배과수 재배 농가에도 17억원을 투입해 1㏊당 100만원씩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했다.

소비 부진에 큰 영향을 받는 영세 음식점을 대상으로도 한 곳당 30만원의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을 상반기 지원할 계획이다.

나주=송준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