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하의초등학교(교장 신숙녀)는 지난 12일, 2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전교학생회 주관으로 행복한 겨울 축제를 개최하였다. 전교학생회는 다모임 협의를 거쳐 부서별로 연날리기, 페이스페인팅, 오르골 만들기, 스노우몰 만들기, 크리스마스 포토존, 아나바다 알뜰장터, 하의분식점 7가지를 계획하여 진행하였다. 이 중에서 아나바다 알뜰장터와 하의분식점은 학부모회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였다.

전교학생회 회장은 참여한 학생들에게 겨울 축제의 순서를 안내하였고, 각 부서별로 부스체험을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겨울 축제가 시작되었다. 또래상담부는 페이스페인팅 활동을 진행하였다. 5, 6학년 선배들이 유치원부터 4학년까지 동생들에게 예쁜 이모티콘을 그려 주었다. 비록 완성도가 높은 그림은 아니었지만 진지하게 참여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환경부는 오르골 만들기를 진행하였다. 재료를 받은 후 한곳에 모여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오르골을 만드는 모습이 사뭇 진지한 모습이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오르골을 보면서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도서부는 스노우볼 만들기를 진행하였는데 첫눈이 오기를 기대하며 들뜬 모습으로 스노우볼을 만들었다. 건강체육부는 4교시에 날릴 연 만들기 부스를 열었다. 반제품 연이기는 했지만 학생들은 서로 도우며 즐겁게 연을 만들었다. 틈틈이 포토존에서 학생들이 예쁜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겨울 축제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는 것은 아나바다 알뜰장터였는데 학생부터 학부모, 교직원 할 것 없이 나에게 필요한 물건이 없는가 살펴보며 물건을 골랐다. 저학년 학생들은 무엇을 사야 할 지 망설이는 모습도 있었지만 아나바다 알뜰장터를 통해서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번 축제는 특별히 학부모회에서 맛있는 간식 코너를 준비해 주셨다. 학부모님들께서는 닭꼬치와 어묵, 호떡을 준비해 주셨다. 학생들은 열심히 활동에 참여하느라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체험에 참가한 5학년 이○○ 학생은 “여름 축제 때 물총놀이를 해서 너무 재미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나바다 알뜰장터에서 제가 필요한 물건도 사고, 부스에서 만든 연도 운동장에서 날려 봐서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어서 추억을 남길 수 있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하의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전교학생회 주관으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할 예정이며 교사 중심이 아닌 학생 자치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신안=이덕주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