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신대유치원(원장 최정희)은 지난 7일, 순천시 해룡면 생태회랑 및 삼대 공원에서 미래형 유치원의 일환으로 마을 교육공동체 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 2022년 첫 시작으로 올해 세 번째 가을 작품전시회는 학부모와 유치원 및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신대유치원 159명의 전체 유아가 참여하여 그동안의 놀이 활동을 다양한 주제로 전시회를 준비하였다.

이번 작품전시회의 구성은 키움반(만 3세)은 가을 오너먼트, 자연물로 꾸민 내 얼굴, 가을 머리카락 꾸미기, 가을이 주렁주렁 등 가을을 주제로 한 작품 외 11종, 자람반(만 4세)은 찢어진 책의 재발견, 레고로 그린 가을, 병뚜껑으로 만든 멸종 위기 동물, 가을을 담다 등 업사이클링 활동 및 환경교육을 주제로 한 작품 외 11종, 이룸반(만 5세)은 사랑에 물들다, 우리가 만든 캐릭터, 너의 마음은 무슨 색이니?, 꿈꾸는 아이들 등 개별 유아들의 특성을 반영한 각반의 개성을 주제로 한 작품 외 11종으로 구성하여 작년보다 더욱 많은 작품으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생태회랑로 곳곳에 비치된 작품전시회 방명록을 통해 학부모는 “작품마다 아이들의 개성이 담긴 색감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자연 속에서 펼쳐진 전시 공간은 아이들의 순수한 표현력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아이들이 가을이라는 계절을 순수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더욱 자연을 친근하게 여기고 사랑하게 된 것 같다.”, “아이들이 하나하나 눌러쓴 환경 캠페인 포스터를 보니 단순히 예쁘고 잘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엄마·아빠에게도 메시지를 주는 훌륭한 작품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포스터 내용을 잘 기억하고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실천하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겨 주었다.

작품 전시회로 아이들과 함께 작품을 준비한 김○○은 “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작은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다채로운 색채와 이야기들이 생태회랑길을 환하게 밝혀준 것 같다. 아이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네주신 모든 학부모님과 마을주민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아이들과 함께한 이 특별한 전시회는 우리 모두의 마을에 따뜻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생태회랑로를 산책하던 마을주민들은 “낙엽이 떨어져 가을이 짧아 아쉬웠는데 신대유치원 작품전시회가 운치 있어 좋고, 특히 밤이 되니 불빛도 돋보여 아름다웠다”, “아이들이 뛰놀고 자기 작품이라고 소개하면서 행복해하는 표정을 보니 유치원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전시회를 보며 느꼈다.” “생태회랑로에 전시를 하니 유치원 학부모가 아니더라고 오고 가며 신대 주민 누구나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신대유치원 작품전시회를 언제 하는지 궁금할 것 같습니다.” 등 작품전시회에 대한 좋은 의견을 남겨 주었다.

최정희 원장은 “이번 작품전시회는 어떤 미술관보다 더 멋진, 세상에 하나뿐인 전시회입니다. 우리 마을의 산책로인 생태회랑로가 가을이 되어 오색빛깔 색색이 물든 가운데 이렇게 전시회를 통해 학부모와 유아, 마을 주민들이 서로 소통의 장이 되어 함께 교육공동체로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어 기쁘다”라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자신의 작품을 꾸며보고 다른 형님, 친구, 동생들의 작품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와 더불어 심미적 감성을 키울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유아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지원하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김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