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섬진강의 재첩 자원 및 서식지 확대를 위해 20일 재첩 7t을 방류했다.

시에 따르면 섬진강 특산물인 재첩은 살포 후 약 1개월간 적응기를 거쳐 정착해 이듬해 5월부터 성장과 산란을 반복하며 재첩 종패와 성패가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재첩 서식지 확대 및 재첩 채취 어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이날 섬진강 하류에서 진행된 재첩 살포는 지역 주민, 재첩 생산어업인, 전남 동부수협,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시는 재첩자원 회복과 지역어업인 소득 창출을 위해 2008년부터 지금까지 97t의 재첩을 이식·살포한 바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방류한 수면에 이식된 재첩이 정착해 점차 서식량이 증가하는 적응기 동안 재첩 채취 행위를 자제하도록 어업인의 협조를 당부했다.

지윤성 철강항만과장은 "광양 섬진강 재첩 자원 확대를 위해 이식·살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원량 증대 효과가 큰 만큼 앞으로도 재첩 자원 조성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2018년 11월 국가중요어업유산 7호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7월 국내 어업 분야 최초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 확정됐다. 광양시는 이에 따라 광양 섬진강 재첩 브랜드 홍보에 나서고 있다.

기동취재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