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토지정보 제공부터 정책홍보영상 제작,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폭염 예찰까지 무인비행장치(드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광주시는 토지정보과 지적관리팀이 보유하고 있는 정밀측량 드론 3대를 지적조사, 항공사진, 소나무재선충 현황조사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위치확인시스템(GPS)이 부착된 드론은 도시개발지역에 대한 지적측량 업무에 주로 사용된다. 정확한 지적정보를 구축하고 변화지역에 대한 자체 갱신을 통해 최신 공간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또 광주시와 자치구의 주요 사업지구에 대한 현황 분석과 최신 항공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재산관리, 각종 시설물관리, 문화재 보존, 관광지 홍보 등에 필요한 드론 영상촬영도 지원하고 있다.

드론은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장마철 붕괴위험지역 조사, 소나무재선충 현황조사,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대상 시설물 촬영 등에도 활용된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최근에는 폭염에 대응해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실시간 예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북구 청풍동 일원에서 34도 이상의 고온에서 농업활동 중인 시민을 발견해 귀가 조치했다.

광주시 드론은 지난해 면적 3931만664㎡을 촬영했으며 10여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3년 사이에 6명이 초경량비행장치 조종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교관 자격까지 획득해 자치구 등을 대상으로 드론 활용 교육에 나서고 있다.

송희종 토지정보과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며 "타부서 협업 등을 통해 드론을 행정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형택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