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KP.3)와 관련해 20일 도민 호소문을 통해 방역 수칙 준수와 10월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 참여를 강조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KP.3 변이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높고 면역 회피성을 보유했으며, 빠른 확산세는 전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전남지역 병원급 112개소를 자체 감시한 결과, 8월 첫째주 대비 둘째주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원 등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지역 의료기관 52개소를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 확진자가 필요 시 언제라도 입원할 수 있도록 454개의 병상(음압병상 69·일반격리병상 385)을 확보했다.

김 지사는 호소문에서 "정부와 도의 방역 대응만으로는 재유행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도민들께선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주요 방역수칙은 ▲실내 마스크 착용 ▲1일 3회 이상 실내 환기와 1일 1회 이상 소독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 가리기 ▲30초 이상 손 씻기 ▲사적 모임 최소화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병원 진료 후 집에 머무르기 등이다.

김 지사는 "10월부터 보건기관과 650개 위탁의료기관에서 독감과 코로나 예방 접종을 동시에 시행할 계획"이라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기저질환자, 면역력이 약한 도민께서는 빠짐없이 접종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동취재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