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고향사랑기금으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영암군보건소와 삼호보건지소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오는 19일부터 진료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영암군의 0~18세 소아청소년은 6023명에 달하지만 소아청소년 전문의와 병원이 없어 전문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목포나 광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

영암군은 소아청소년과 신설을 위해 고향사랑기금사업으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앞으로 영암 소아청소년의 마을 주치의 역할을 담당하고, 영·유아 건강검진도 진행한다.

영암군보건소는 관련 진료 시설·장비 등을 고향사랑기금으로 새로 구입해 차질 없는 소아청소년과 운영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소아청소년과는 화·목요일 영암군보건소, 월·수·금요일 삼호보건지소에서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소아청소년과 신설로 부모와 아이가 안심할 수 있는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 다양한 보건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영암=조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