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청 민원실이 누구나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했다.

9일 고흥군은 군청 민원실을 찾는 군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새롭게 환경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국적, 성별, 연령, 장애 여부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나 환경을 디자인하는 것을 말한다.

고흥군청 민원실은 우선 방문 민원인이 해당 부서·창구·편의시설(수유실, 농협 등)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청사 주 출입구와 민원실 바닥에 표시를 강화했다.

민원실 출입문과 가까운 창구 2개소에 '우선배려창구'를 지정해 영유아가족, 장애인, 노약자 등이 방문 시 우선적으로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게 디자인했다.

또 모든 민원인이 이용 시 불편 사각지대가 없도록 ▲어르신용 돋보기, 보청기, 큰글자서식 예시문 등 비치, '큰글자도서'쉼터 운영 ▲영유아 가족을 위한 놀이방 운영, 영유아용 의자·도서·색칠북 등 비치 ▲장애인용 휠체어·점자책·수어 통역 화상전화 설치▲ 외국인용 통번역 민원 서비스 지원, 외국어 통번역기 비치 등 편의시설을 구축했다.

민원실을 단순 업무만 보는 곳이 아닌 머무르다 가는 '쉼이 있는 공간' 조성에도 힘썼다.

민원 대기 공간에 소파, 민원서류대 등 재배치해 쉼터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따뜻한 느낌의 원목으로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기존 민원실에 있었던 혈압측정기, 팩스, 프린터 등도 사용이 편리하도록 재배치 했다.

군 관계자는 "민원실 이용 시 불편함이 없도록 군민의 소리를 귀담아듣고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다"라고 말했다.

기동취재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