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섬지역 간호·보건 기숙사 제3호점 건립지로 신안군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도시지역보다 열악한 도서 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의료 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안 비금면 수대리에 들어설 기숙사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30억 원을 들여 3층 20실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신안은 인구 고령화 등으로 늘어나는 의료 수요에 비해 의료 환경이 열악하고 인구 1000명당 간호사수도 2.3명으로, 전국 평균(4.9명)을 크게 밑돌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신안에서 유일하게 응급의료기관이 있는 곳으로, 원활한 간호·보건 인력 확보가 절실한 지역이다.

이상심 도 보건복지국장은 "간호인력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도서 지역 의료 서비스 질 향상과 지역소멸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적극행정으로 조기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앞서 지난 2022년 1호점 건립지로 영암군, 올해 2호점 건립지로 진도군을 각각 선정했고, 1호점은 2025년 10월, 2호점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30실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김수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