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가야초등학교는 학교특색교육인 ‘사계절 버스킹’ 여름편을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개인 22명, 팀 6개 24명, 총 56명의 학생이 공연에 참가하였다.

작년부터 실시해온 광양가야 사계절 버스킹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연간 총 4회로 봄에는 중정, 여름에는 정문 로비 등 계절에 맞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갈고 닦아온 실력을 뽐내는 자리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학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자 2022학년도 봄 편, ‘등굣길 버스킹’으로 시작했던 게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였다. 특히 학예회, 체육 대회 같은 대규모 행사가 축소됨에 따라 자기표현의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였다. 이번 2023학년도 여름편은 ‘이달의 동요부르기’ 활동과 연계하여 학교 행사간 시너지를 높였다. 듣기가 위주였던 ‘이달의 동요부르기’에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활성화되고, 대중가요가 크게 차지하였던 버스킹은 아름다운 가사와 선율의 동요들로 채워지면서 학생들의 인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버스킹 무대에 노래로 참가한 4학년 신◯◯ 학생은 “작년에 노래부를 땐 떨려서 어떻게 한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끝나버렸는데, 올 해 다시 도전하니까 떨리는 느낌까지 즐기게 됐다. 실수가 있어도 박수로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든든했다.”고 말했다. 버스킹 기간에는 항상 학교에 1등으로 온다는 2학년 김◯◯학생은 “언니, 오빠들이 신나게 부르는 노랫소리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지금은 용기가 없어서 나가지 못했지만, 가을에는 꼭 언니,오빠들처럼 해 볼 것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가을, 겨울 편에는 뜻과 능력이 있는 학부모님들의 재능기부와 최근 선정된 광양시‘1인 1악기 통기타’사업과 연계하여 더욱 힙한 버스킹으로 교육가족 전체가 음악으로 합해질 예정이다.

광양=김현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