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여자중학교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의 힐링을 위한 교육가족 ‘해방페스티벌’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교내 덕모관 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광양여중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직접 기획과 진행을 이끌었고,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무대와 음향설치에 함께 참여하는 등 교육공동체 축제의 마당이 되었다.

이 행사는 기말고사 이후 지친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풀고, 함께 즐기는 학교문화 만들기를 위해 마련됐는데, 이틀동안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댄스와 밴드부 등 자율동아리를 중심으로 틈틈이 익힌 끼와 재능들을 마음껏 선보였다. 교직원과 학부모들도 함께 학생들의 안전을 지켰고, 공연 때마다 응원 열기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학년별로 시간을 달리해 진행된 첫째 날은 급우들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내는 ‘일심동체’ 게임 등 다양한 협동게임으로 학급공동체의 단결력을 과시했다.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형식으로 진행된 둘째 날은 ‘너의 끼를 보여줘’ 공연 무대가 펼쳐졌다. 이 무대는 다양한 재능과 끼를 뽐내기 위한 무학년제 동아리 활동의 상반기 결과물들을 포함하여, 자율동아리 밴드부와 댄스팀 등 짬짬이 익혀온 재능들을 화려한 율동과 선율에 담아내 큰 호응을 얻었다.

해방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주도한 학생자치회장 3학년 최OO 학생은 “해방페스티벌은 광양여중의 전통이 되고 있다.”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이러한 무대에서 우리 학생들이 맘껏 끼를 펼치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축제를 관람한 1학년 학부모 정00씨는 “아이들이 저렇게 함께 호흡을 맞추며 즐길줄 아는 모습이 무척 대견하다.”며, “열심히 놀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이끄는 학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학교측은 해방페스티벌에 이어 한 학년을 마무리하는 연말에는 학급별 테마부스와 학부모 참여부스, 동아리공연 무대 등이 펼쳐지는 ‘덕모제’를 이틀간 개최하는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즐겁게 함께 성장하는 학교로 꾸준히 자리매김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광양=김현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