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3일 광주 군 공항 이전과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군 공항 이전에 소요되는 재원 중 부족분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군 공항 이전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내용과 비용 등 지원에 대한 국가적 의무가 규정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며 "향후 대통령령 제정 등으로 반드시 보완해야 할 것이다"고 제언했다.

이전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이 특별법에 명시되지 않은 점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민 모두가 수용할 수 있고 지역의 장기적인 미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보다 종합적이고 현실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1년 국무조정실 주관 '범정부 협의체'에서 광주와 전남이 참여해 이전지역 지원 사업비를 재산출하고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키로 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원 대책은 도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록 지사는 "정부와 광주시는 지역 상생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지역민 모두가 수용 가능한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한 대책을 적극 모색해 주시길 바란다"며 "전남도는 광주시와 열린 마음으로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지원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남도지사는 광주시장과 군공항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의하기를 기대한다"며 "광주시에서도 이전 지역이 만족할만한 통 큰 지원 대책을 먼저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재환 기자 /